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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S2010/interview

ASES2010 참가한 데이비드 폴락 아쇼카재단 수석고문



세계 최대의 사회적기업가 연합체인 아쇼카(ASHOKA)재단. 1980년 빌 드레이튼이 설립한 아쇼카재단은 사회적기업가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을 돕는 세계적인 단체로 현재 62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사업 초기자금, 전문화된 서비스와 아쇼카 펠로우가 직접 선정한 2,700명 이상의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이 기관의 수석고문인 데이비드 폴락(David Pollack)이 함께일하는재단 등이 공동주관한 제2회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이하 ASES2010)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9일 그와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도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고 네트워킹 하려는 사회적기업가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아쇼카재단의 신뢰성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다음은 그와의 짧은 일문일답이다.


1. 아쇼카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달라.
불가능하다. 아쇼카재단이 하는 일을 어떻게 간단하게 설명하지? 하지만 핵심을 꼽자면 우리는 프로젝트가 아닌 사람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의 변화를 일으키길 바란다. 그래서 아쇼카재단에서는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들을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하고 그들의 사회혁신적인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특히 아쇼카 펠로우들은 사회의 역할모델로서 타인에게 사회적인 자주성을 부여하는 친근하고 다가가기 쉬운 리더들이며, 그들은 지역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다음세대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게 된다.     


2. 사회적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열정이다. 인생에 대한 열정,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고 싶은 열정. 그 열정이 사회적 기업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3. 아직 한국인 ‘아쇼카 펠로우’가 없다. 왜일까?
한국에 아쇼카 사무실이 없기 때문이다. 아쇼카는 각 지역의 사무실에서 권장할 만한 사회적기업을 추천 받는다. 그 후에 국제적인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하고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한국에 아직 사무실이 없다보니, 애초부터 아쇼카재단에 추천되는 사회적기업 자체도 없는 것이다.


4. 그렇다면 한국에 아쇼카 사무실을 차릴 생각은 없나?

이번에 ASES2010에 참여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한국에 아쇼카 사무실을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곧 한국에 아쇼카 사무실이 생길 거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과 만나 네트워킹 할 수 있어 이번 대회가 내게는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5.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나는 이미 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아쇼카에서 영감이 될 만한 사회적기업가들과 네트워킹하며 세상이 변해가는 것을 매일 매일 보고 있으니. 그리고 나는 결혼 한지 42년이나 되었고, 두 명의 아이와 두 명의 손자를 둔 할아버지다. 가족도 아주 화목하다. 내가 여기서 바랄게 뭐가 더 있겠나?



취재_ASES2010 사무국 미디어팀 이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