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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S2010/news & issue

[ASES2010]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체인지 메이커들




아시아의 여러 사회적기업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빈곤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어떤 기업은 자신이 보유한 첨단기술 또는 고도의 전문지식을 이용, 제품의 생산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해당 제품에 대한 빈곤층의 접근성을 급격히 높인다. 어떤 기업에서는 혁신적인 기술은 없지만 열정과 아이디어로 빈곤 문제를 지역 공동체에서 풀고자 노력한다. 이처럼 기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 네트워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성을 갖추고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아시아 사회적기업가들이 11월 29일(월) 함께일하는재단 등이 공동주관한 제2회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를 통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사회혁신가로서의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한 분과회의 자리에서 ‘혁신적 요소는 사회적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임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개발도상국의 절단장애인을 위해 높은 기능성에 저렴한 가격의 의족을 생산하는 아이디어로 2010년 세계소셜벤처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조엘 새들러(Joel Sadler) 리모션 디자인 대표는 자신이 개발한 ‘자이프르 인공무릎관절’을 예로 들며, “복잡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기업은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가 개발한 ‘자이프르 인공무릎관절’은 타임지, CNN, 비즈니스위크, 패스트 컴퍼니 등에서 2009년의 중요한 기술 혁신으로 보도된 바 있으며, 1,300 여명의 환자들이 이 상품을 실험적으로 사용해 보고 있다. 

그는 “복잡한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찾고자 하는 많은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우리들의 원칙,‘디자인에 대한 고찰’이 유용한 도구가 되어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에너지의 선두주자로 잘 알려진 인도의 디팍 가디아는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농촌 지역에서 바이오가스 공장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실현해 가면서 사람들에게 알려냈다.”며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사람들을 돕는 활동과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사회적기업가는 사회혁신가(소셜 이노베이터)로도 불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사회적기업 우리동네의 안병은 대표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사회적기업가로서 마음이 아픈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며(LIVE TOGETHER), 함께 일하고(WORK TOGETHER), 같이 나누는(SHARE TOGETHER) 희망의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적기업을 꿈꾸고 있다며 정신 장애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보다 그들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의 사회적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기업 증권거래소인 ‘아시아임팩트투자교환’을 운영하고 있는 더린 샤나즈 이사장은 “아시아에서 소셜벤처캐피털 산업에 의해 운영되는 자본의 규모가 작아 아시아 사회적기업의 자본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며 “아시아임팩트투자거래소가 사회적 과제를 주로 다루는 아시아 지역의 영리 및 비영리 사회적기업 모두를 위해 효과적인 자본조달의 메커니즘과 거래의 토대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최초의 사회적 주식 거래소가 되려 한다.”고 밝혔다. 


 

취재_ASES 2010 사무국 미디어팀 박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