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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S2012/news & issue

[포럼] 사회적기업, 지역 재생의 원동력이 되다

[세션2] 사회적기업,

지역 재생의 원동력이 되다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실제로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또 할 수 있을까.

 

SELF Asia with ASES 2012 포럼의 두번째 세션에서는 지역재생과 사회적기업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원도연 원광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필리핀, 한국의 전라북도, 일본에서 사회적기업을 통해 지역을 살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각각의 사례와 시사점을 발표했다.

 

첫번째로는 로스비 모히카 필리핀 카부야오 아시안 브리지 2011 프로젝트 코디네이터가 발표자로 나서 한국 정부 또한 공적개발원조를 하고있는 필리핀 카부야오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녀는 현대화를 위한 개발 정책으로 인해 강제로 카부야오의 재정작지역에 이주하게 된 수천명의 주민들은 강제 이주에 따른 문제점을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사우스빌도시빈민연합주식회사(Urban Poor Southville Association, Inc., UPSAI)를 만들고 아시안 브릿지 필리핀과 함께 지역 재생에 기초가 될 급식, 여성 교육훈련, 교육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수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실행되고 2011년에는 소비자 협동조합(SPCC)의 탄생이라는 가슴 뛰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소수자이며, 이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로 발표를 마쳤다.
 

이어서, 전라북도 민생일자리본부의 이성수 본부장이 나서 전북 지역의 특성과 함께 이 지역에서의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사례에 대해 소개하였다. 전북 지역은 중국 대외교육 거점도시와의 근접성, 국토 중간지에 입지하여 전국 어느 지역과도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지만 매년 평균 2만 4천명의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1차 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대한 많은 고민에서 사회적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발굴-보육-지원-평가로 이어지는 단계별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은 육성 시스템 구축과 엄격한 평가에 따른 공정한 지원, 성공 기업 발굴, 사회적기업가로서의 인적자원 양성, 외부자원 연계 등을 통해 괜찮은 일자리와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꼽을 수 있는 전북의 의욕적인 정책 개발 및 지원 성과는 SELF Asia with ASES 현장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전북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역경은 언제나 변화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혁신을 꿈꾸고 확장합시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테츠오 카토 World in Asia 운영이사는 3.11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양한 혁신적 움직임에 대해 소개하고 사회적기업의 시장성을 강화해 나가면서 변화와 재건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테츠오 카토 이사는 2002년 이후 아시아가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인식하고 월드인아시아라는 일본 최초의 사회적 벤츠캐피털을 설립하였다. 경제적으로 발전했다고 할 수 있는 일본은 3.11 대지진 이후로 여러 문제점을 마주하게 되었는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사회시스템의 재건과 지역 커뮤니티 혁신이 필요함을 공유하고 사회적기업과 사회적기업가들을 통해 확장해 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기업가와 활동가들의 고민을 담은 정책 및 연대 방안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이 쏟아져 지역 사회적기업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