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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S2012/news & issue

[개회식] SELF Asia with ASES 2012 아시아 사회적기업가들의 연대의 장 열려

SELF Asia with ASES 2012

아시아 사회적기업가들의 연대의 장 열려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400여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아시아 최대 사회적기업 교류행사인 ‘SELF Asia with ASES 2012(아시아 사회적기업 리더 공동포럼 2012)’ 가 3일(화)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 주간을 맞이하여 함께일하는재단에서 격년제로 개최해 온 아시아 사회적기업가들의 네트워킹 행사인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ASES)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공동 주관으로 새롭게 기획하여 개최한 것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행사라는 점과 전라북도 주최로 전주 지역에서 개최하여 지역에서 사회적 경제를 조성하고 확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날 포럼은 아시아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사전행사인 ‘ASES 청년 캠프’에 이어 아시아 사회적기업가들의 연대를 도모하는 본 행사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아시아 15개국을 비롯한 21개국 400여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참석하여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 개회사 중인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재구 원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김재구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이라는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한다는 것, 그것을 무한경쟁의 시장경제 속에서 풀어나간다는 것은 사회적기업가 혼자만의 몫이 아니"라며 "이번 행사가 아시아의 다양한 사회경제 주체들이 함께 어깨를 맞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은 축사에서 “사회적기업이 제 역할을 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시민단체, 종교계, 학교 등 다양한 자원이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며 포럼의 주제인 사회적기업의 생태계 조성과 연대가 매우 시의 적절하고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혼자 꾸는 꿈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새로운 현실의 시작이다'라고 말한 오스트리아 미술가 '바서'의 명언을 인용한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꿈이 현실에서 확인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완주 전라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의 의미를 3가지로 꼽았다. 전국 최초로 전북이 지역에서 사회적기업 국제 행사를 개최하여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된 자긍심과 담론 위주의 포럼에서 벗어나 현장과 연계한 축제의 장을 국내외 사회적기업가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점,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의 한옥마을 인프라를 활용하여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롤 모델을 전북에서 제시하고 아시아로 확대에 나간다는 것이다. 그의 말 속에는 지금까지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원해온 선도적인 지자체로서의 자신감이 담겨있었다.

 

          ▲ 환영사 중인 김완주 전라북도지사

 

 

 

알렉스 니콜스 "사회적기업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나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으며 지금은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한 씨앗을 뿌리는 시기"


이근식 "사회적 경제의 확대·발전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이 될 것"

 

 

이날 첫번째 기조연설은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기관인 스콜센터의 설립 멤버인 알렉스 니콜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Said 비즈니스스쿨 교수가 아시아에서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과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사회적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 시장, 네트워크, 정책적 지원 등의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역할을 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사회적기업이 그림자처럼 정부의 역할을 보완하는 긍적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사회적기업이 시장과 정부의 실패, 사회양극화 등 모든 사회문제의 해결책은 아니며,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그 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의 사회적기업의 빠른 성장 속도에 놀라움을 표하며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서구 사례에서 의미있는 점을 취해 각국의 상항에 맞게 적용한다면 더욱 유용할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 기조연설은 사회적기업활성화 전국네트워크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근식 서울시립대학교 경제학부 교수가 나섰다.

이근식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신자유주의 하에서 시장의 실패에 대한 전세계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선을 추구하는 인간의 윤리적 이성으로 사회적 경제 부문을 발전시킴으로써 시장의 실패를 극복하고 빈곤, 실업, 환경, 공동체의 파괴와 같은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일, 4일 양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과 연대(Creating an environment and solidarity of social enterprises in Asia for sustainable growth)’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 워크숍, 전시와 체험,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아시아 사회적기업의 현주소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각국의 노력을 체험하는 장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