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아시아는 아프리카에 가려 빈곤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시아 내에도 빈곤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 인도의 빈곤층은 4억5600만 명으로 아프리카는 물론 다른 개발도상국 합계치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선진국에서도 해마다 근로빈곤층의 증가로 몸살을 앓고 있다.
29일 진행된 제2회 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적인 아시아 사회적기업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광택 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중국의 필리 후이(Philip K Hui) 생활지식교육기관 대표는 도시와 지역 간의 지식 격차가 큰 중국의 현실을 얘기하면서 이러한 빈곤퇴치와 사회 불평등 해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이 떠오른 ‘신 공공이익(New Public-Benefit)’ 사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중국의 사회적기업가 ‘유체인지(You Change)의 사례를 소개했다.
인도의 안슈 굽타 GOONJ 대표는 세계 인구의 절반이 적절한 의류를 제공 받지 못해 고통 받고 있기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옷의 문제와 깨끗한 생리대의 보급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광대한 자원과 많은 투자가 아닌 낡은 천 몇 조각의 도움으로도 빈곤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사례로 GOONJ 사례를 소개했다. 67개의 개인 의류로 시작한 GOONJ는 현재 인도의 21개 주에서 매달 낡은 의류를 수리하여 저소득층에 보급하는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뒤이어 발표에 나선 일본의 마사 코구레(Masa Kogure) 테이블포투 대표는 “지구상의 67억 인구 중 10억 명은 굶주림에 고통 받고, 다른 10억 명은 비만과 다른 생활 환경에 의한 질병으로 고통 받는 모순된 세상을 우리는 살고 있다.”며 “테이블포투에서는 선진국에서 건강한 식사를 할 때 마다 기아로 굶주리는 나라에 20센트의 기부금이 전달되어 학교 급식에 쓰이는 운동을 펼침으로서 개인의 비만도 예방하고 굶주린 아이들도 줄이는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샤프리야 샘 위제툰지 와나쿠라 아라크키라라라지(Deshapriya Sam Wijetunge Warnakula Arachchiralalage) 국제연합친선기구 사무총장은 여성 제소자들을 대상으로 훈련 프로그램으로 스리랑카 우범 지역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감옥에서 생산된 상품을 다루는 각종 전시회나 시장에 팔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수공예품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감옥에 수감된 여성들에게 기술을 익히게 하여 스스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고, 궁극적으로는 수감 기간이 끝나고 사회로 돌아갔을 때 그들이 바람직한 시민으로 설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데이비드 폴락(David Pollock) 아쇼카재단 수석고문은 사회적기업가들이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세계적인 단체인 아쇼카재단에 대해 소개했다. 현재 62개국에서 운영되는 아쇼카재단은 사업 초기 자금, 전문화된 서비스와 아쇼카 펠로우가 직접 선정한 2,700명 이상의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취재_ASES2010 사무국 미디어팀 홍연주
'ASES2010 > news &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ASES2010] 사회 혁신을 꿈꾸는 체인지 메이커들 (0) | 2010.12.03 |
---|---|
[ASES2010] 사회적 경제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3) | 2010.11.30 |
[ASES2010] 저소득층을 위한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은 역할은? (3) | 2010.11.30 |
[ASES2010] 아시아 사회적기업가 한 자리에 (0) | 2010.11.29 |
[ASES2010] ASES2010 성공 기원! 웃음 가득했던 웰컴파티 현장 (1) | 2010.11.29 |